시집 추천, 류시화 / '마음챙김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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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내입니다. 뜨문뜨문 들어오다 보니 벌써 3월 중순이 다가왔습니다.

 

오늘은 겨울과 봄 사이 어쩐지 싱숭생숭한 마음을 다독여줄 시집 한 권을 추천하려고 합니다. 엮은이 류시화의 '마음챙김의 시'입니다. 인터넷 서점인 알라딘에서 2020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시집이기도 합니다.

 

아래에서 책 소개와 구매 정보를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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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처 - 알라딘

 : 어쩌면 시인보다는 아름다운 시를 엮어낸 '엮은이'로 더욱 잘 알려진 류시화의 시집입니다. 한 번쯤은 들어봤을 치유 시집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과 잠언을 모아놓은 시집인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이후 약 15년 만의 시집입니다. 

 

알라딘에서는 '마음챙김의 시'를 이렇게 소개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삶에 대한 성찰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지금, 손 대신 시를 건네는 것은 어떤가. 멕시코의 복화술사, 영국 선원의 선원장, 기원전 1세기의 랍비와 수피의 시인뿐 아니라 파블로 네루다와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같은 노벨 문학상 수상 시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신세대 시인들, 그리고 라다크 사원 벽에 시를 적은 무명 씨. 고대와 중세와 현대의 시인들이 나와 타인에 대한 운율 깃든 성찰로 독자를 초대한다.
 *출처 - 알라딘

 

이처럼 고대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시대의 시인들의 시를 소개합니다. 어떤 시인들과 어떤 작품이 실렸는지 찬찬히 살펴보자 눈에 익은 시인이 몇 있었습니다. T. S. 엘리엇, 페르난도 페소아, 파블로 네루다, 라이너 쿤체… 이외에도 낯설지만 마음 속 울림이 있는 작품이 담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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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글귀]

 : 책 속 몇 몇의 글귀를 소개합니다. 지치고 힘든 마음을 챙기는 모든 순간에 위로가 되었습니다.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어내려도 좋았고, 다시 읽을 때는 다른 의미로 다가와 더 좋았습니다. 어떤 날은 이 시집이 반려동물을 포함한 모든 사랑하는 존재를 잃은 사람에게도 위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했습니다.

 

아래의 출처는 알라딘에 있습니다. 

 

<녹슨 빛깔 이파리의 알펜로제>

꽃피어야만 하는 것은, 꽃핀다.
자갈 비탈에서도 돌 틈에서도
어떤 눈길 닿지 않아도

- 라이너 쿤체

 

<어떤 것들>

한때 네가 사랑했던 어떤 것들은
영원히 너의 것이 된다.
네가 그것들을 떠나보낸다 해도
그것들은 원을 그리며
너에게 돌아온다
그것들은 너 자신의 일부가 된다

- 앨런 긴즈버그

 

 

<나는 삶을 사랑해>

나는 삶을 사랑해
비록
여기
이러한 
삶일지라도.

-마르그리트 뒤라스

 

<새와 나>

날개를 주웠다, 내 날개였다.

나는 언제나 궁금했다.
세상 어느 곳으로도
날아갈 수 있으면서
새는 왜 항상
한곳에
머물러 있는 것일까.

그러다가 문득 나 자신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진다.

- 하룬 야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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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잘 알려진 류시화의 책이어서 온라인, 오프라인 서점 어디든 어렵지 않게 구매가 가능할 것입니다. 저도 이 책은 선물을 받았던 터라 가격은 잘 몰랐는데, 찾아보니 정가는 13,000원이고 인터넷 할인가는 11,700원이라고 합니다.

 

꼭 어떤 일이 있어야만, 마음을 다잡아야만 시집을 읽을 수 있는 건 아닌 듯합니다.

 

별일 없어도 오늘 하루가 괜히 힘 빠질 때, 하소연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사람은 대하기 싫을 때, 조용하게 마음을 다독이고 싶을 때, 혼자 있을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 등 언제든 가까이할 수 있습니다.

 

책이라는 것이 유독 개인의 취향을 크게 타다 보니 선물을 하는 것도, 받는 것도 마음에 부담을 주는데 류시화의 '마음챙김의 시'는 주변의 친구, 가족 등 가까운 사람에게 선물하기도 좋은 것 같습니다. 나에게 선물을 하는 것도 좋겠고요.

 

여기까지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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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1 - [책, 교육 등 관련 정보] - 문학과지성사 시집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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