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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상담사 3급 - (2) 면접 및 자격연수

 


 

안녕하세요, 이내입니다. 잘 지내셨나요? 예정보다 이른 퇴사와 이직 준비로 인하여 블로그 포스팅이 뜸했습니다. 원하던 곳에 무사히 이직을 하게 되었고 첫 출근을 앞두고 있습니다. 큼지막한 일이 마무리되었으니 다시 포스팅을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직전의 포스팅에서 청소년상담사 3급 필기시험(일정, 응시과목, 공부 방법 및 기간 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오늘은 취득 과정 중 '면접'과 +@로 '자격연수'에 대해서 이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21년 면접 일정>

출처 - 큐넷

: 2021년 청소년상담사 3급 제21회 면접 접수기간 및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접수기간 - 11월 22일(월) ~ 11월 26일(금)
  • 면접일정 - 12월 13일(월) ~ 12월 18일(토)

 

접수기간이 5일이어서 여유롭게 신청하면 되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 의견을 보태자면 접수 당일 신청 시간 빠르게 신청하는 것을 권유합니다. 필기 합격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필기에 비해 고사장 수가 현저히 적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일부 지역의 경우 지역 내 1개의 고사장만 있는 경우도 있고, 인근 지역에 고사장이 없는 경우 타 지역에서 넘어오기 때문에 빠르게 마감이 됩니다. 제 주변에 접수 당일 잊고 있다가 뒤늦게 신청을 했는데 이미 원하는 지역 접수인원이 마감되어 시 단위가 아닌 도 단위를 벗어나 타 지역에서 면접을 본 분이 계십니다.


<청소년상담사 3급 면접 과정 및 ★TIP★>

[면접 구성]

: 청소년상담사 3급 면접은 두, 세 명의 면접관과 두 명의 응시자약 5분 ~ 15분동안 질문과 대답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응시자 수는 해당 면접 대기실의 응시자 수, 면접 시간, 제비뽑기 순서 등을 고려해서 1명 또는 3명까지 변경될 수 있습니다.

 

★TIP - 면접 차수 및 대기실마다 차이가 있습니다만, 제가 면접을 봤을 때에는 감독관이 가장 먼저 면접을 보고 싶은 응시자가 있는지 물어봤고, 희망자가 2명 이내일 경우 첫 번째로 면접을 보게끔 해줬습니다. 면접기간 첫날, 첫 타임 면접을 보게 되었다면 가장 먼저 면접을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면접관이 첫 날, 첫 타임 응시자를 기준으로 합격자 수를 조절하고 해당 연도 응시자의 수준을 평가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따라서 먼저 면접을 볼 수록 점수를 후하게 준다는 말이 있습니다.

 

더불어 응시자는 해당 타임에만 면접을 보지만 면접관은 하루 종일 면접을 보기 때문에 뒷 타임으로 갈수록 체려가 저하되어 피로 누적으로 예민하고 날카롭게 반응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다만 이 경우에는 복불복인게, 면접관에 따라서 뒤로 갈 수록 지쳐서 대충대충 느슨하게 면접을 보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 공식적인 내용은 아니므로 '그렇다더라' 정도로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면접 시 질문 내용]

: 면접 시 질문은 대체로 아래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1. 기본적인 자기소개

2. 상담 기법 및 이론에 대한 기초 지식

3. 상담 사례(사례 구조화)

 

대부분 사례 구조화에 중점을 두고 면접을 준비하다 보니 자기소개 준비를 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자기소개는 본격적인 면접으로 들어가기 전 워밍업 질문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태도와 자세를 보기 위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20~30초 이내로 간단하게 준비를 꼭 해가는 것을 권장합니다. 

 

★TIP - 자기소개 시 출신 학교, 근무하는 기관명 등을 언급하면 부정행위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두, 세 마디면 끝날 간단한 자기소개임에도 준비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당황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구체적인 정보가 툭 튀어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노트에 적어본다거나, 소리 내서 입 밖으로 꼭 한 번은 말을 해보기 바랍니다.

 

경험이나 경력이 없는 분이라면 '안녕하세요. ~한 마음으로 청소년상담사가 되고 싶은 응시자 OOO입니다.' 정도가 무난하고, 해당 또는 유사 분야에서 경력이 있는 분이라면 '안녕하세요. 청소년 상담/지도/교육 분야에서 ~한 경험/경력이 있는 응시자 OOO입니다.' 정도면 충분하겠습니다.

 

이때 장황하게 자기소개를 하면 면접시간 조절을 위해서 면접관이 '알겠습니다.', '거기까지만 듣겠습니다.' 등 말을 끊게 됩니다. 긴장한 상태에서 중간에 말이 끊기면 더욱 당황하기 때문에 **간단명료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소개가 끝났다면 본격적인 면접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례 질문에 들어가기 전 상담 기법, 이론에 대해 간단한 질문을 할 수도 있지만, 사례 질문과 병행해서 또는 사례 구조화의 꼬리 질문으로 기법과 이론에 대한 질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TIP - 상담기법, 이론은 대체로 필기시험 범위 내에서 질문을 합니다. 필기시험을 준비했던 기본서를 한 번 훑어보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조금 꼼꼼하게 봐야 할 부분을 언급하자면 상담이론(학자, 학파, 용어 등)심리측정 및 평가(심리검사 종류, 검사명, 검사하고자 하는 바 등)가 되겠습니다. 

 

1급, 2급이 아닌 만큼 면접관도 응시자에게 대단한 답변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솔직함'입니다.

 

예를 들어 게슈탈트 이론에 대한 질문이 들어왔다가 가정해봅시다. 응시자는 '명칭'만 들어본 상태입니다. 잘 알지도 못 하면서 아는 척, 해본 척하며 어설프게 대답을 하면 바로 꼬리 질문이 따라옵니다. 면접관이 한, 두 명 면접 본 것도 아니고 당황하는 표정, 당황했지만 애써 숨기려는 표정 바로 알아차립니다.

 

차라리 기억이 잘 안 나거나 준비를 못 했으면 당황할 것 없이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 더욱 좋습니다. 대신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무작정 '기억 안 납니다.',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면접 준비를 하면서 이론서를 다시 훑어봤는데, 긴장이 돼서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또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돌아가는 길에 다시 한번 찾아보고 익히도록 하겠습니다.'라는 답변이 좋습니다.

 

요약하자면 괜히 아는 척하며 괘씸죄를 유발할 바에는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을 어필하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면접의 꽃이라면 꽃인 '사례 구조화' 질문입니다. 가장 많이 걱정하고, 준비하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구조화를 해야 할 사례는 면접실에 들어가기 전 대기실에서 사례지를 줍니다. 사례지는 자신의 면접 차례 직전에 제공되며, 약 5분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사례지는 분량은 A4용지 한 장이고 청소년 내담자의 기본적인 정보와 문제 상황이 적혀 있습니다. 이때 사례지나 개인 노트에 필기, 메모를 하는 것은 안 됩니다.

 

면접 질문은 사례에 따라 달라지지만, 응시자가 파악한 내담자의 주 호소문제, 사례의 청소년 내담자와 상담을 한다면 어떤 기법을 활용해서 개입할 것인가는 기본적으로 물어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때 라포(친밀감) 형성은 어떻게 할 것인가, 보호자(부모 등)가 상담 내용을 알려달라고 요청을 할 때 어떻게 할 것인가, 주 호소문제의 주제(디지털 성범죄, 게임중독, 사이버 도박, 이혼가정, 자해 및 자살시도 등) 등과 관련된 질문이 꼬리 질문으로 따라오게 됩니다.

 

★TIP - 면접 당일 사례지를 받는 순간까지 어떤 사례를 접하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따라서 최대한 다양한 주제의 사례를 구조화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무난하면서도 일반적인 성격, 학업, 진로, 친구 및 가족 관계(에서의 갈등), 비행과 관련된 주제부터 최근 이슈로 떠오르는 디지털 성범죄, 사이버 도박, 게임중독, (비 자살적) 자해, 다문화 가정 등의 주제에 대해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포인트는 각 주제별로 접근 기법을 따로 준비하는 것보다 자신이 익숙하거나 가장 잘 아는 한 가지 기법 또는 이론을 토대로 어떻게 구조화하고 개입할 것인지 전략을 세워보는 연습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가장 익숙하고, 정서적으로 따뜻하다 여겨지는 인간중심이론을 선택할 것입니다.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인간중심이론을 기저에 깔아두고 다른 기법/이론으로 개입하는 연습을 하는 것을 권합니다.

 

인간중심이론을 얕게 공부하면 표면적인 이해, 수용, 공감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깊게 공부해보면 이만큼 어려운 기법이 있나 싶기 때문입니다. 즉, 얕게 이해하고 사례를 무조건 이해하고 공감하겠다, 받아들이겠다고 했다가는 사례 구조화에서 할 말이 없어집니다.

 

따라서 인간중심이론의 큰 기조인 인간적인 따뜻함, 수용, 이해, 존중을 기본으로 하되 개입 전략에 대해서는 CBT, REBT 등 (비교적) 구조화하기 수월한 기법으로 풀어나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교재/동영상 강의 등>

: 관련 분야에 경험이나 경력이 없는 분, 유사한 면접 경험이 없는 분이라면 청소년상담사 교재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동영상 강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교재만 있어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이 경우에는 개인차가 클 것 같습니다.

 

동영상 강의를 활용했을 때 좋은 점은, 면접관의 채점 기준을 알 수 있고, 기준에 맞춰서 답변을 준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청소년상담사 3급의 경우에는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기보다는 기본적인 자세, 태도를 평가하는 것이 주 목적이기 때문에 흐름을 이해하고, 감을 잡고 준비하는 것이 훨씬 수월합니다.

★개인적 의견 - 동영상 강의 결제 비용이 아깝다 생각되는 분들은 다시 한번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시험은 1년에 한 번뿐인 시험입니다. 이번에 떨어지게 되면 또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하고, 다음 해 면접에 합격하더라도 자격연수를 다녀와야 자격증이 발급됩니다. 애매하고 부족하게 준비를 할 바에는 확실하고 과하게 준비하는 편이 훨씬 좋습니다.


<기타 + 자격연수>

  • 복장 - 정장을 입어도 괜찮지만 굳이 정장까지 입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단정하고 깔끔한 옷이면 충분합니다. 

 

  • 면접에 임하는 자세 - 위에서 구구절절 장황하게 작성을 했습니다만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 했다면,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무난하게 합격할 수 있습니다. 여러 명 중 한 명만 선발하는 입사 면접이 아니니까요. 면접관이라고 하면 대단해 보이지만(실제로 대단한 위치에 계신 분도 많지만) 차 떼고, 포 떼고 보면 선배 청소년상담사입니다. 이분들은 응시자를 탈락시키려는 마음보다 겸손하고 마음 따뜻한 청소년 상담사를 양성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큰 분들입니다. 너무 걱정할 것 없습니다.

 

  • 자격연수 - 자격연수는 면접 합격 후 다음 해 4월부터 12월 중 연수 일정표를 보고 신청하면 됩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연수로 진행되지만,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습니다. 연수 일정은 ALL 평일, 평일+주말, ALL 주말 연수로 나뉩니다. ALL 주말 연수는 연수 신청과 동시에 마감되기 때문에 빠르게 신청을 하시든, 마음 편히 평일 연수를 가겠다 생각하시고 연차를 미리 계산해서 아껴두시든 하면 됩니다.

포스팅을 하다 보니 많이 길어졌습니다. 길어졌는데도 더 길어질까 봐 줄이고 줄여서 작성했습니다. 면접과 자격연수와 관련해서 궁금한 내용이 있으신 분은 편하게 댓글 남겨주세요. 확인하는 대로 답변하겠습니다.

 

여기까지 '청소년상담사 3급 - (2) 면접 및 자격연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