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이 괄사 토너먼트에서 살아남아 몇 년 째 쓰고 있는 괄사. 오른쪽은 괄사가 귀찮을 때 사용하는 롤러. 잘 들인 괄사 하나가 애매한 샵 관리보다 낫다.
소개 및 설명
1. 괄사 할 때 주의해야 하는 점
-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맨 얼굴이나 맨 피부에 절대 하지 않는다. 안그래도 화장, 미세먼지, 세안 등 자극받을 일 많은 얼굴에 괄사까지 하면 피부막이 더 얇아진다. 피부막이 얇아지면 얼굴 피부가 더 예민해지고, 아주 작은 자극에도 잘 뒤집어져서 트러블이 더 잘 난다. 따라서 흡수가 더디고 자극을 최소화 해줄 묵직한 크림이나 오일을 충분히 펴바르는 것이 좋다. 흡수가 잘 되는 수분크림이나 제형이 가벼운 크림, 토너는 그다지 좋지 않다.
- 괄사를 꽉 쥐고 세게 문지르지 않는다. 자극이 되는 지점이나 마사지 하고 싶은 정확한 부위에 **부드럽게** 해준다. 그 어떤 관리도 마찬가지겠지만 하루 아침에 관리의 끝장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괄사 역시 마찬가지다. 유튜브 등을 참고해서 정확한 부위에 자극을 주되 박 박 박 문지르지 않는다. 차라리 괄사의 뭉툭한 부분으로 지긋하게 꾸욱 눌러주는 것이 더욱 좋다.
- 괄사로 마사지를 다 해줬다면 부위에 따라 남은 크림이나 오일을 흡수 또는 닦아낸다. 내 경우에는 얼굴(*특히 턱 라인)에서 시작해서 목으로 내려주고 쇄골로 마무리 하는데, 얼굴과 목은 흡수시키고 쇄골은 닦아낸다. 괄사가 단지 라인을 가다듬는 것만 하는 것이 아니라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효과가 있기 때문에 노폐물이 빠져나가는 쇄골 부분은 부드럽게 닦아내고 크림이나 오일을 새로 덜어서 마무리해준다.
2. 괄사 고르는 방법
- 괄사 소재 : 보통 괄사 소재로는 나무, 도자기(세라믹), 돌, 플라스틱, 합금 등이 있다. 20대부터 30대 현재까지 여러 종류의 괄사를 사용해봤지만 토너먼트 후 살아남은 괄사는 세라믹과 합금 소재다.
귀찮은 날은 작은 크기의 세라믹을, 각 잡고 제대로 하는 날은 아연 합금을 사용한다. 예쁜 것에 혹해서 산 괄사로 입문해서 이것저것 사용해보니 적당히 무게감이 있어야 내 손과 팔의 힘을 덜 쓰고도 충분한 자극을 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마사지 후 세척과 보관에 있어서도 간편했다. 게다가 여러번 사용하다보면 괄사가 부러질 수 있는데 손도, 얼굴도, 다른 피부도 다칠 수 있기 때문에 단단한 소재가 좋다.
- 괄사 용도와 모양 : 괄사를 사용하다보면 느끼겠지만 두피, 얼굴부터 온 몸에 다 쓸 수 있다고 하는 올인원 제품보다 부위를 나눠서 쓸 수 있는 제품이 더욱 효과적이다. 그리고 손도 더 잘 간다.
괄사를 사기 전이나 사고 난 직후에는 매일 얼굴도 해야지, 복부도 해야지, 종아리도 풀어야지, 쇄골에도 해줘야지 다짐하는데 정작 몇 번 하면 바쁘고 피곤한 일상에 치여서 귀찮아지고 잘 안 하게 된다.
따라서 처음 괄사를 산다면 집중 관리를 할 한 부분을 정하고 거기에 맞는 모양의 괄사를 사는 것이 가장 좋다. 나 역시도 생활패턴에 맞춰 올인원 괄사는 다 버리고 결국 살아남은 것은 얼굴에 딱 맞는 괄사 뿐이었다.
총평 및 요약
1. 괄사로 마사지를 하기 전 흡수가 더딘 크림이나 오일을 충분히 펴바른다. 마사지를 하는 중 아주 조금이라도 빡빡함이 느껴진다면 바로 크림과 오일을 덧발라준다.
2. 괄사는 힘으로 하는 게 아니다. 정확한 지점에 적당한 자극을 준다. 피부와 근육을 이완시키고 노폐물을 배출한다 생각하면서, 힘을 줘서 벅 벅 벅 문지르지 않는다.
3. 괄사를 살 때는 두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1. 소재, 2. 용도(모양). 소재는 적당히 무게감이 있으면서도 세척과 보관이 쉬운 소재가 좋고, 용도는 주로 관리할 부위에 알맞은 모양을 고르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