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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교육 등 관련 정보

일기장 추천


안녕하세요. 오늘은 다가오는 2021년을 기다리며 ‘일기장 추천’을 하고자 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은 일기 쓰시나요? 마지막으로 쓴 일기가 언제인가요? 저는 유치원 그림 일기가 방학 숙제였을 때부터 20년이 넘게 매년 일기장을 채우고 있습니다. 매년 11월과 12월은 일기장을 고르는 고정적인 이벤트가 있는 셈입니다. 물론 다가오는 2021년 일기장도 일찌감치 구매를 했고요.

 

오늘은 일기장 어플 대신 ‘종이’로 된 일기장 브랜드를 추천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일기장 종류별 장점과 특히 추천하는 분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의견이 되겠습니다. 연말, 연초가 되면 다이어리, 일기장, 스케줄러를 구매하면서도 1월을 채 넘기지 못하고 덮는 분들을 위한 작은 팁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일기장(다이어리) 종류>


: 다이어리 즉, 일기장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큰 틀 안에서 나눠보겠습니다. 크게 만년형과 1년형이 있습니다. 만년형은 어떠한 연도, 날짜 표시가 없으며 사실상 일기장의 껍데기를 두른 노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년형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월간형, 주간형, 일간형입니다. 1년형 다이어리는 그 해만 사용할 수 있으며 보통 달력이 내지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기장 종류별 장점 및 추천하는 분>

만년형

 

: 가장 큰 장점은 언제라도 이어서 쓸 수 있습니다. 3개월 만에 펼쳤든, 1년 만에 펼쳤든, 3년 만에 펼쳤든 그게 언제이든 바로 다음장에 이어서 쓸 수 있습니다. 한 권으로 자신의 이야기와 역사를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만년형 일기장을 모티브 삼아 5년형, 10년형 일기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만년형 일기장은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는 분께 추천합니다. 각 제대로 잡고 본격적으로 일기쓰는 것을 ‘기록’이라고 표현하지는 않겠습니다. 낙서든, 메모든, 책 구절이든 종이 한 구석에 끄적이며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는 분께 제격입니다. 매일 써야한다는 부담감 없이 자유롭게 언제든지 기록할 수 있습니다.


- 월간형


 : 월간형은 일기장과 달력의 기능을 함께 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달력 어플, 메모 어플 등 각종 일정을 기록할 수 있는 보조 도구들이 있습니다만, 보다 개인적인 일정을 남기고 싶을 때에는 월간형 일기장이 제격입니다. 회사에서 연말, 연초에 준 달력에는 ‘일’에 대한 일정만 가득하지 않나요? 월간형 일기장에 나만의 추억을 남겨보시기 바랍니다.

 

월간형 일기장은 ‘다꾸(=다이어리 꾸미기)’에 관심이 있으신 분께 추천합니다. 칸이 작아 간단하게 누구와 만났는지, 어디에 갔는지 글을 남길 수도 있고 작고 귀엽고 반짝이는 스티커들로 추억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알록달록, 개성있게 꾸민 그 달을 보고 있노라면 열 두 달 꾸미는 것은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덧붙여보자면 mbti 성격유형검사에서 ENFP 성향이 나온 분들께 사심을 담아 추천하고 싶은 일기장 종류이기도 합니다.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즉흥적으로 그때 그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밀려 있는 한 달 치를 한 번에 꾸밀 수도 있습니다.




- 주간형

: 주간형 일기장은 스케줄러의 기능을 함께 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월간형은 칸이 좁고, 일간형은 부담스러운 분들께 적당한 일기장입니다. 언제, 어디에, 누구와, 무엇을 이외에도 간단하게 메모 같은 기록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일주일 단위로 기록을 하다보니 한 주간 감정이나 일상의 흐름에 대해서도 금세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주간형 일기장은 ‘계획 세우기’가 취미이자 특기인 분들께 추천합니다. mbti 성격유형검사에서 ISTJ 성향의 분들께 사심을 담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분들은 계획을 세우고, 계획을 지키고, 계획을 마무리하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딱, 딱, 딱 자신이 정한 틀대로 흘러가는 일상에서 편안함을 느낄테죠. 이 유형의 분들께 주간형 일기장은 빛과 소금 그 자체가 될 수 있습니다.



- 일간형

:마지막으로 일간형 일기장입니다. 저는 5년 전부터 일간형 일기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기쓰기 습관이 완전히 몸에 익다보니 쓰면 쓸수록 할 말이 많아지는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간형 일기장의 장점은 어느 누구에게도 하지 꺼내지 못한 나만의 이야기를 온전하게 풀어놓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야기 뿐 아니라 드러낼 수 없었던 감정이나 생각도 솔직하게 털어낼 수 있습니다. 일종의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의 대나무 숲인 셈입니다.

일간형 일기장은 ‘할많하않’ 유형의 분들께 특히 추천합니다. 제가 그렇기 때문입니다.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또다른 인간관계에서 풀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특히 사회생활의 경험이 점점 늘어나는 직장인이라면 더욱 그러하겠지요. 이런 분들께는 온전한 나만의 곳, 나만의 공간이 필요합니다. 바로 이 일기장이 그런 휴식처가 될 수 있습니다.


<일기장 브랜드 추천>


: ‘바이풀디자인’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월간형, 주간형, 일간형 일기장을 매년 만드는 곳입니다. 그 해에 한 컬러만 나오는 것이 아닌 여러 컬러가 나오기 때문에 선택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주어지는 컬러도 매년 다릅니다. 쨍한 색보다는 은은하고 질리지 않는 부드러운 느낌이 주를 이룹니다.

특히 이 브랜드를 추천하는 이유는 월간형부터 일간형까지, 천차만별의 다양한 크기의 일기장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보통 일기장을 제작하는 곳을 보면 주력으로 미는 종류, 디자인이 있습니다. 100% 마음에 들지 않아도 어느 정도 감안을 하고 사게 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바이풀디자인은 자신의 취향대로 고를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브랜드를 5년째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망해서 문을 닫지 않는 한 평생 이 브랜드에 정착할 것 같습니다. 큰 변화는 없지만 매년 조금씩 업그레이드 되기 때문입니다. 종이의 그램수(두께감), 종이의 질, 겉표지의 마감 등 세세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직 일기장 정착을 못 하셨다면 꼭 한 번 사용해보시길 바랍니다.



<꾸준히 일기를 쓰기 위한 작은 팁>


: 우선 매일 일기를 쓰겠다는 다짐을 안 해야 합니다. 일기쓰기가 숙제라면 모를까, 내가 원해서 나를 위해서 쓰는 일기인만큼 어떤 부담이나 압박도 없어야 합니다. ‘그냥 생각나면 쓰겠다.’ 정도면 충분합니다. 새해 1월에 거창한 다짐과 마음가짐으로 일기장을 구매하는 것만큼 위험한 일이 없는 셈입니다. 아무날도 아닌 때, 아무 의미도 없이 그냥 한 번 써볼까? 정도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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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칸을 다 채우겠다는 욕심도 버려야 합니다. 어떤 날은 낙서를 할 때도 있고, 어떤 날은 단어 몇 개만 툭툭 던져 놓습니다. 어떤 날은 공백이기도 합니다. 여백을 보면 뭐라도 끄적여 채워야 할 것 같지만 여백으로 남겨두는 넉넉함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내 이야기로 다 채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오늘 자신에게 어떤 일이 있었고, 무엇을 먹었고, 누구를 만났고 일상 이야기가 아녀도 괜찮습니다. 책 한 구절을 옮겨 적어도 좋습니다. 좋아하는 단어를 적어도 괜찮습니다. 노래 가사를 적어도 좋고, 욕을 적어도 좋습니다. 타인에게 들은 이야기도 좋습니다. 나를 이루는 것은 내하루 동안 겪은 일, 일상에서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일기장 추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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