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정기구독으로 책 읽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서 정기구독'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예전에는 부직포 가방에 책을 담아 집 앞 문고리에 걸어두는 정기구독 서비스가 있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부모님이 읽을 수 있는 책 한 권과 자녀의 연령에 맞춘 책 여러 권이 담겨있었습니다. 다 읽은 책은 다시 현관문에 걸어두면 수거와 동시에 다른 책으로 바꿔주는 형태였습니다.
물론 전자책 플랫폼에서도 정기구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특별한 정기구독, 영화 전문 잡지 '프리즘오브'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프리즘오브>
: 에디터와 기획자가 모여 크리에이터 그룹 '무비즈 댓 매터'를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눈여겨 볼 영화를 큐레이팅하고 아카이빙 합니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현실에서도 영화가 이어지도록 논의하고 재생산합니다.
전문적인 평론가의 칼럼만을 내세우는 것이 아닌, 영화를 본 평범한 사람들의 생각과 이야기도 담습니다. 새로운 방식으로 영화를 소비합니다.
'프리즘오브 프레스'는 이러한 가치를 실현하고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출판사입니다. 잡지 한 호에 영화 한 편만 다루는 잡지입니다.
<다룬 영화, 출간한 잡지>
: 현재 15호까지 발간했고, 16호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펀딩 중에 있습니다. 1호부터 차례로 어떤 영화들을 다뤄왔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호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9호 | 파수꾼 |
2호 | 이터널 선샤인 | 10호 | 라라랜드 |
3호 | 화양연화 | 11호 | 캐롤 |
4호 | 마미 | 12호 | 케빈에 대하여 |
5호 | 아가씨 | 13호 |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
6호 | 다크나이트 | 14호 | 티파니에서 아침을 |
7호 | 그녀 | 15호 | 중경삼림 |
8호 |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 16호 | 비포 트릴로지(비포 시리즈) |
영화 관람객 수를 기준으로 잡지를 발간하지 않았습니다. 눈여겨 볼 만하거나 작품성이 있거나 또는 고민할 지점이 있는 영화를 주로 다뤘습니다. 대체로 매니아층이 있는 영화를 소개했습니다.
<가격 및 구매처>
: 단권 구매 시 15,000원이고 정기구독 시 4권을 받을 수 있으며 60,000원입니다. 가격 면에서는 별다른 혜택이 없습니다. 먼저 한 권을 구매해서 훑어본 후에 정기구독을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구매처는 크게 두 곳으로 나뉩니다. 해당 호가 발간되기 전 펀딩을 통해 '사전예약' 형태로 구매하는 방법과, 발간 후 별도 구매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사전예약의 경우에는 '텀블벅'에서 펀딩이 가능합니다. 이 방법으로 구매를 할 경우 후원자 명단에 이름이 기재되며, 특별판과 일반판 커버 중 선택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집니다.
발간 후에는 '프리즘오브 프레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한정판 커버, 소장의 재미를 아는 분이라면 텀블벅 펀딩을 통해 사전예약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전예약을 할 경우 잡지가 완성되기 이전이므로 영화와 관련된 설문에 참여할 수 있고 칼럼 기고를 받기도 합니다. 게다가 한정판 커버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 혜택>
: 위의 설명과 같이 정기구독을 한다고 해서 가격면에서는 아무런 특혜가 없습니다. 다만, 특별한 4가지 혜택이 있습니다.
하나, 한정판, 일반판 커버 선택 가능
> 한정판과 일반판은 커버가 각각 다르게 제작됩니다. 한정판은 정해진 수량만 제작하기 때문에 일반 서점에서는 구매할 수 없습니다. 오로지 정기구독과 텀블벅 펀딩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둘, 프리즘 카드 및 노트 증정
> 잡지에서 다루는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감상할 수 있는 4가지 레퍼런스와 함께 카드와 노트가 제공됩니다.
카드의 경우 4단 접지로 제공되어 직접 작성할 수 있으며, 노트의 경우 아이패드 유저를 위한 PDF 서식으로 제공됩니다. 굿노트, 노타빌리티 어플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셋, 정기구독자 및 후원자 명단 기재
> 이 잡지의 제작에 일조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도록 자신의 이름이 기재됩니다. 본명으로 기재할 수도 있고, 닉네임으로 기재할 수도 있습니다.
넷, 배송비 무료
> 정기구독 기간동안 배송비가 무료입니다. 제주도와 도서산간 지역도 마찬가지로 배송비 무료입니다.
<사심을 담아,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하나.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상업영화보다 아트하우스 영화, 예술영화를 좋아하는 분
> 나는 좋아하는데, 주위에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또는 거의) 없는 영화 취향인 분께 추천합니다. 활자를 통해서도 취향을 공유할 수 있고, 깊은 공감대 형성이 가능합니다. 나와 비슷한 취향을 가졌으면서도 각기 다른 감상을 나누는 책은 드뭅니다.
둘. 영화를 보고난 후 리뷰글 꼭 찾아서 보는 분
> 여기 다양한 관점에서 영화를 속속들이 훑은 영화 전문 잡지가 있습니다. 단순히 줄거리, 결말만 보는 것이 아닙니다. 영화 자체, 현실, 예술, 일러스트, 감독과 배우 등 층과 결대로 훑어냅니다. 영화 감상에 깊이를 더해보세요.
셋. 잡지를 자주 사거나, 구독하는 분
> 국내외 여러 잡지를 섭렵하고 계시다면 ‘영화 전문 잡지’는 어떤가요? 기존의 영화 잡지와는 달리 감각적인 표지와, 시각적 요소를 고려하여 구성된 잡지입니다. 표현하고 담고자 하는 내용에 따라 종이의 질감과 무게도 다릅니다.
한 권에 한 편의 영화만 다루기 때문에 늘어지는 감은 없을까 고민하실 수 있습니다. 한 권 안에서도 여러 섹션이 나눠져 있기 때문에 지루할 새가 없습니다. 여러 편을 한 권으로 엮은 것만 같습니다.
여기까지 ‘정기구독으로 책 읽기’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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