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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 관련 정보

첫 명품백 디올 북 토트 미듐 사이즈, 오블리크 패턴 디올백 리뷰


안녕하세요, 이내입니다. 오늘은 '디올 북 토트 / 디올백 리뷰' 포스팅입니다.

 

좋아하는 명품 브랜드 있으신가요? 저는 명품에는 크게 관심이 없는 터라 잘 모르기도 하고, 가지고 있는 명품백도 없었습니다. 성격 상 관리도 잘 못하고, 아끼며 들고 다닐 엄두가 안 나서 적당한 가격대와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면 충분하다 생각했었는데요. 올해 결혼하면서(어쩌다 보니 겸사겸사 임신도 하게 되면서ㅎㅎ) 남편이 선물로 가방을 선물해줬습니다.

 

생애 첫 명품백인데다가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기에 브랜드, 디자인, 사이즈, 가격, 활용도 여러 가지를 두고두고 고민한 끝에 디올 북토트백을 선택했습니다. 명품에 'ㅁ'도 모르는 사람이 어쩌다 디올을 선택하게 됐는지, 여러 디올백 중에서도 하필 왜 북토트였는지 등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남편돈남편산 디올 북토트 리뷰 시작합니다!


 [디올 북 토트 기본정보 / 구매처]

출처 - 디올 공식 홈페이지

  • 전체 사이즈 : 스몰 / 뉴 스몰 / 미디엄 / 라지
  • 구매처 : 광교 갤러리아
  • 구매한 사이즈 / 패턴 : 미디엄 / 오블리크 패턴
  • 구매 가격 : (2022. 5. 광교 갤러리아 기준) 435만원

[장점 / 단점 - 북토트 미디엄, 오블리크 패턴 기준]

#남편돈남편산 #언박싱

 

  • 장점 1. 넉넉한 수납력
  • 장점 2. 견고한 만듦새
  • 장점 3. 다양한 활용도(경조사 / 모임 / 기저귀 가방 / 데일리 등)
  • 장점 4. 살짝 때 타도 크게 티 나지 않는 패턴과 컬러

 

 

 

  • 단점 1. 이너백 없으면 활용도 다소 떨어짐
  • 단점 2. 무겁고, 무겁고, 무겁다
  • 단점 3. 소재 상 올 나감 주의

[주관적 리뷰 / 왜 하필 북토트 였을까?]

디올 북토트 + 미차 스카프

<구구절절 리뷰 전 TMI>

  • 비교했던 브랜드 : 구찌 / 생로랑 /보테가 베네타 / 셀린느
  • 예상 가격대 : 300만원 대
  • 실제 가격대 : 400만원 대
  • 평소 선호하는 가방 : 보따리장수, 보부상답게 큼직큼직한 가방 선호 / 흐물한 가방보다 각진 가방 선호
  • 명품백 고른 기준 : 평소 올블랙을 자주 입고 다녀서 가방 컬러나 패턴은 화려해도 괜찮음 / 40대, 50대에 들어도 유치하거나 나이와 언발란스해 보이지 않을 것 / 이왕이면 어떤 상황, 장소에서 들 수 있도록 활용도가 두루두루 좋을 것

 

 : 갤러리아에 있는 다른 명품 브랜드, 명품백 다 제치고 디올을 선택한 것, 디올 중에서도 카로, 레이디 디올, 새들, 바비, 몽테인 여러 라인을 제치고 북 토트를 선택한 것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구찌 마몬트 마틀라세를 염두에 두고 있었고, 여러 블로그나 유튜브 리뷰를 훑어봤습니다. 그런데 막상 매장에 가서 실물을 보고 내 어깨에 걸쳐보니 사진, 영상과 실물의 느낌은 정말 다르더라고요.

 

나쁜 건 아닌데 마음에 쏙 드는 건 아니고, 디자인도 크기도 뭔가 애매해 보이고, 무엇보다 나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기도 전부터 이런 마음이 들 거면 차라리 안 사는 게 낫겠다 싶더라고요. 남편 역시 이거다! 싶은 가방을 사길 바랐고요. 그날 입은 옷의 분위기가 달라지면 어울리려나 싶어 다른 느낌의 옷을 입고 두 번 매장을 방문해봤는데 역시나 그저 그랬습니다. 어떤 분들께는 인생백, 워너비백, 로망일 수 있었겠지만 저에게는 해당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구천 떠도는 영혼마냥 매장을 떠돌던 저와 남편. 다른 분들 말씀처럼 신기하게도 이상하게 끌리는 브랜드가 있더군요. 저에게는 그게 디올이었습니다. 제 눈에는 디올이 유독 세련되면서도 고급스럽게 보이고, 계속 눈길이 가는 브랜드였습니다. 사실 구찌 매장은 들어갈 때부터 시큰둥했거든요. 

 

 

 

 

브랜드를 정하고나니 그중에서 어떤 라인의 가방을 선택할 것인가는 크게 고민이 되지 않았습니다. 디올백 중 고민했던 가방은 카로와 북토트 단 둘 뿐이었습니다. 카로는 평소 제 취향에서는 벗어났지만 가방 자체가 너무 예뻐 보여서, 예쁨 그 자체로 소장하고 싶은 가방이었습니다. 그에 반해 북토트는 예쁘다 보다는 젠더리스 느낌의 중후한 느낌이 강한 가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북 토트를 선택한 건 평소 옷 입는 스타일, 평소 가방을 들고나가는 상황, 나이가 들어도 바뀌지 않을 것 같은 일관된 취향, 평소 가방에 어떤 것들을 넣고 다니는지 고려해보니 [디자인 <<<< 실용성, 활용도]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사이즈 역시 스몰, 뉴 스몰은 보따리장수에게는 턱없이 작은 사이즈고, 라지는 제 키나 체구(160cm 언저리, 표준 체형)를 고려했을 때 남의 가방 훔쳐 들고 다니는 것처럼 보여서 고민 없이 미디엄으로 선택했습니다. 

 

실제로 구매하고, 내 품에 들어오고 나니까 순간 혹 했던 카로를 샀으면 두고두고 북토트가 눈에 아른거렸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족도가 굉장히 높고, 따로 이너백을 구매해서 같이 들고 다니니 더욱더 마음에 쏙 듭니다.

 

물론 닳을까, 헤질까 싶어 평소에는 거의 안(못) 들고 다니긴 하지만요. 경조사나 중요한 모임이 있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답니다. 


생애 첫 명품백을 고민하고 계시다면, 그중에서도 보부상이라면 디올 북 토트 어떠신가요? 오블리크 패턴 말고도 여러 패턴으로 선보이고 있으니 그 중에 하나쯤은 내 취향이 있겠습니다. 미차 스카프까지 곁들이면 완성!

 

여기까지 사심 가득, 구구절절, 두근두근 '디올 북 토트 / 디올백 리뷰' 포스팅이었습니다. 더욱 유용하고 알찬 포스팅으로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