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내입니다. 오늘은 4월에 좋은 '제철음식(봄나물)'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춘곤증에 노곤노곤 녹아내리는 봄입니다. 따뜻한만큼 나른하고 늘어지기도 해서인지 입맛도 딱히 없곤 합니다. 역시 이럴 때는 쌉싸래한 봄나물을 먹어야 기력도 생기고 입맛도 다시 돌아오겠지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봄에 먹을 수 있는 제철음식, 봄나물은 어떤 게 있는지 소개하겠습니다.
[머위]
- 효능 : 골다공증에 좋은 머위는 비타민과 칼슘 성분이 많다고 합니다. 또한 섬유질이 풍부하여 변비 예방에 좋다고 합니다. 섬유질이 풍부한 만큼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고 하네요.
- 보관과 손질 : 데치듯 삶은 뒤 껍질을 벗겨, 냉장고에 보관하면 되고 권장 보관일은 3일정도 됩니다. 더 오래 보관할 계획이라면 냉동 보관도 가능합니다. 손질은 끓는 물에 데치듯 삶아서 꺼낸 뒤 찬물에 담가 떫고 아린 맛을 빼내면 됩니다.
- 요리법 : 무침과 장아찌로 먹으면 머위의 향과 맛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무침으로 먹을 때 된장 베이스를 한 소스에 무치면 더욱 입맛을 돌아오게 합니다. 아주 살짝 데쳐서 젓갈과 함께 쌈으로 싸 먹어도 맛있습니다.
[취나물]
- 효능 : 칼륨, 식이섬유, 비타민이 풍부합니다. 특히 취나물 줄기에 식이섬유가 풍부합니다. 봄 감기 꼭 한 번은 앓고 넘어가는 분이라면 비타민 풍부한 취나물 무침 한 그릇 뚝딱 하셔도 좋을 듯하네요. 게다가 눈 건강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으니, 건조한 봄철 눈 관리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 손질과 보관 : 말린 취나물은 그늘진 상온 보관, 생 취나물은 냉장고에서 2~3일 정도 보관할 수 있습니다.
- 요리법 : 독성이 있어 생으로 먹었을 때 몸 속에서 탈이 날 수 있다고 합니다. 충분히 데치거나 볶거나 튀겨서 먹으면 좋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취나물은 푹 삶아 들기름, 참기름에 무치거나 살짝 데치듯 볶아서 참깨 많이 뿌려 먹는 게 제일입니다. 참깨도 통으로 뿌리지 말고 살짝 갈아서 뿌려 드세요. 맛이 2배가 됩니다.
[쑥]
- 효능 : 쑥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3대 식물 중 하나이자, 4월을 대표하는 제철 건강 음식입니다. 피를 맑게 하고, 혈액 순환, 살균, 진통과 소염에 효능이 있습니다. 게다가 몸을 따뜻하게 하기 때문에 생리통이 심한 여성분들께도 좋다고 하네요. 몸이 차고 추위를 많이 타는 분이 쑥을 꾸준히 먹으면 특히 좋다고 합니다.
- 요리법 : 쑥은 효능이 좋은 만큼 봄철 어디에서나 쉽게 찾을 수 있어서 요리법도 무궁무진합니다. 된장찌개 끓일 때 한 줌 넣어서 쑥국을 끓여먹어도 좋고, 집에 묵어있는 쌀로 떡 뽑으러 갈 때 쑥 백설기, 버무리, 절편, 인절미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파, 부추 대신 쑥을 넣고 전을 부쳐 먹어도 맛있습니다. 쑥국 끓여서 드실 거라면 들깨 가루 한 스푼 솔솔 넣거나 바지락을 넣어서 끓여도 맛있습니다. 흔치는 않지만 쑥 튀김으로도 먹을 수 있습니다.
[곰취]
- 효능 : 베타카로틴, 비타민이 풍부하여 항암에도 좋고, 혈액순환과 기침, 천식 치료에도 좋다고 합니다. 피로회복에 좋다고 하니 나른한 봄날에 이보다 더 좋은 제철음식이 있나 싶습니다.
- 요리법 : 은은하게 쌉싸름한 맛에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도는 곰취입니다. 곰취는 머위랑 비슷하게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쌈 채소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따끈한 흰 쌀밥에 쌈장 한 번 콕 찍어서 곰취에 동그랗게 말아서 한 입 쌈으로 먹으면 제격입니다. 제육볶음이나 영양밥 넣고 쌈 만들어 먹어도 맛이 훌륭합니다.
하우스 재배를 하느라 사실 철이 크게 의미가 있겠냐만은, 그래도 괜히 제철음식이 좋다고 하겠나요. 위에서 소개한 나물 이외에 미나리, 명이, 유채, 쑥갓, 봄동 등 더 많은 봄나물이 있으니 마트 한 번 스윽 둘러보세요. 입맛 없이 늘어지는 봄에 쌉싸래하고 건강에 좋은 봄나물로 입맛도, 기력도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여기까지 '제철음식(봄나물)' 포스팅이었습니다.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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