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큰 덩어리 소고기라면 몇 개의 덩어리로 뚝 뚝 잘라내서 닌자 초퍼에 넣는다(*굳이 칼로 다지지 않아도 됨)
5) 소고기를 끓인 물(=소고기 육수)를 조금 부어서 잘 갈릴 수 있게 해준다(*처음부터 많이 넣지 말고 숟가락으로 2~3숟가락을 넣은 후에 갈면서 질감, 농도를 확인하며 추가하면 됨)
6) '참치캔'의 참치 질감 정도가 되었다면 큐브에 나눠 담는다(*아기 상태마다 다르지만 질감이 있는 것을 아직 힘들어 한다면 '페이스트, 되직한 소스' 정도의 질감 수준으로 갈고, 베이스인 쌀죽 알갱이를 꽤 잘 먹는 것 같다면 중기 1단계 수준의 쌀알 정도의 크기 또는 그보다 조금 작게 갈아주면 됨)
7) 냉동실에서 다 얼린 소고기 큐브는 크린랩이나 글래드랩으로 개별 포장 후 지퍼백에 넣어 이중 밀폐를 한다(*큐브에 그대로 두고 매일 꺼냈다 다시 넣었다 하면 공기가 접촉해서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음. 소고기 뿐 아니라 어떤 재료든 큐브에 그대로 두고 쓰는 건 좋지 않음)
총평 및 요약
1. 닌자 초퍼가 있다면 다짐육을 굳이 사지 않아도 됨. 핏기 없이 잘 삶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덩어리 고기를 사도 괜찮음. 굳이 한우를 사지 않아도 된다고는 하지만 냉장 무항생제 한우가 확실히 고기 잡내가 나지 않음.
2. 소고기 핏물에 철분이 많기 때문에 키친타올로 살짝 눌러주기만 하면 되고, 핏물 제거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됨. 핏물을 제거하고 싶을 땐 찬물에 5분 내외로 짧은 시간만 함.
3. 초기 이유식 기준으로 소고기의 질감을 '참치캔' 정도로 생각하면 쉬움. 쌀이나 다른 채소에 비해 소고기가 꺼끌꺼끌한 질감인 걸 감안해서 완전히 물처럼 갈아버리는 건 아니지만, 참치캔 정도의 으깸 정도로 만들면 됨.
4. 내 경우에는 아기가 질감이 있는 걸 더욱 선호하고 잘 먹어서 약간의 알갱이가 씹힐 정도의 질감으로 소고기를 갈았음. 단, 다른 채소에 비해 물기가 적은 푸석한 식감이어서 쌀죽에 섞어서 주니 잘 먹었음. 쌀죽에 섞어서 줄 예정이라면 약간의 알갱이가 있어도 괜찮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