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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교육 등 관련 정보

크라우드 펀딩으로 도서 구매하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크라우드 펀딩으로 도서 구매하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는 여러 곳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텀블벅'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텀블벅'

 : 텀블벅(tumblbug)은 대한민국에서 서비스 중인 대표적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중 하나로 예술, 문화 컨텐츠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독립적인 문화창작자들의 지원을 목표로 한다.

'밀어주기'라는 형태로 일정 기간을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그 기간안에 목표 금액을 달성해야만 후원된 금액을 이체하여 창작자에게 전해주는 시스템을 사용하며, 만약 설정한 기간내에 목표금액 수치에 도달하지 못할시 후원금 자체가 이체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목표금액에 도달하지 못 하면 창작자에게도 전해지지 못한다. 즉, 일정한 금액이 모이기 전까지는 창작자와 후원자 어느 누구도 리스크를 지지 않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출처 - 위키백과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장점>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이 날이 갈수록 일상 전반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플랫폼 텀블벅뿐 아니라 와디즈, 크라우디도 해당됩니다.

 

심지어 카카오에서도 '카카오 메이커스'라는 이름으로 펀딩 플랫폼을 도입했습니다. 어느 정도의 기세인지 짐작이 가시나요?

사람들은 왜 이러한 구매방식에 열광할까요?


가장 좋은 점은 거품 빠진 가격입니다.

공장1 - 공장 2- 공장 3 - 유통업체 1 - 유통업체 2 -... - 소비자. 이 과정을 거치며 판매금액은 점점 올라갑니다. 하지만 펀딩은 ‘판매자 - 소비자’가 기본입니다. 물론 중간에 생산공장이 들어오기도 하지만 최소한의 필요한 정도입니다. 가격에 거품이 낄 틈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대형 서점에 입점 시 수수료보다 펀딩 성공 시 떼어가는 수수료가 훨씬 낮다고 합니다. 소비자 판매가 책정 시 비교적 부담이 덜 한만큼 책의 퀄리티를 높이는 데 집중할 수 있습니다.


텀블벅 펀딩을 통해 ‘리단’ 작가의 책 ‘조색기’를 구매한 적이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별도의 출판사를 거치지 않고 ISBN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작가 개인에게는 이후에 혹시라도 저작권을 보호받는 데 어려움이 발생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자잘하게 돈이 드는 여러 과정을 생략하고 단순 제본 방식으로 책을 만들다 보니 판매가에서 이 책만의 메리트가 생겼습니다.

펀딩을 통해 책을 구매하다보면 ‘이런 책을 겨우 이 가격에?’라는 생각이 드는 책을 종종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가치나 신념을 담은 질 좋은 제품을 살 수 있다는 점입니다. 펀딩을 통해 구매를 해본 분들은 아실 것입니다. 제품 홍보에 유명한 연예인이나 모델을 사용하기보다는 제품력을 앞세웁니다. 내지는 자신들만의 가치관이나 신념을 내세웁니다.

유명한 작가, 저명한 교수의 추천사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고급 양장본이나 금박을 입힌 타이포그래피나 화려한 일러스트도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책 속에 한 사람의, 한 출판사가 걸어온 길이 담겨있습니다.

공장에서 마구 찍어낸 기성품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디테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판매자에게도 부담이 적은 방식입니다. 재고를 떠안고 시작하는 것이 아닌, 일정 수량이나 최소 금액 이상이 모인 이후에 생산을 시작합니다. 제품 수도 구매하기, 후원하기, 밀어주기를 누른 사람의 수만큼만 제작합니다.

거대 출판사와 계약을 하고 작전적으로 신작을 홍보하는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주머니 사정을 고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 한 가지 방법이 되어줍니다.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지만 현실적인 여건이 어려울 때 펀딩을 통해 세상에 내보일 수 있습니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단점>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제 경험 상 단점이라 여겨지는 점을 소개합니다.

급하게 살 수 없습니다. 대체로 펀딩기간이 있습니다. 짧게는 2주, 길게는 두 달 넘게 기다려야 합니다. 이 책이 당장 읽고 싶다고 해서 읽을 수 없습니다. 심지어 목표 금액에 도달하지 못하면 구매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도전입니다. 긴 시간을 기다려 간신히 구매했더니 기대 이하인 것도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펀딩 한 금액으로 제품을 만든 것이기 때문에 쉽게 반품이나 환불이 되지 않습니다.

제품 자체에 하자가 있을 경우에는 판매자에게 재고가 있을 경우 교환이 가능하지만, 취향이 아니라거나 마음이 변했다는 이유로 돌려보낼 수 없습니다.



<사심을 담아,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출처 - 텀블벅 홈페이지)

 

  • 첫째, 서점의 정형화 된 책들은 식상하다고 생각하는 분
  • > 텀블벅 펀딩을 비롯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는 도전적이고 새로운 감각의 출판물들이 있습니다. 소설인지, 에세이인지, 시인지 장르를 구분하기 애매모호한 것도 있습니다. 속에 담고 있는 가치뿐 아니라 아름다운 물질로써의 존재하는 작품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둘째, 남들은 모르고 나만 아는 내 보물상자를 가지신 분나만 알고 싶은 가수, 나만 알고 싶은 영화, 나만 알고 싶은 카페. 자신만의 취향과 보물상자를 품고 사는 분이라면 이곳에서도 보물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 > 여기 펀딩 기간을 놓치면 두 번 다시는 구매하지 못하는 책이 있습니다. 서점에서 쉽게 구매하지 못 하는 책도 있습니다. 유명하지 않거나, 어쩌면 처음 이름 들어보는 이들의 첫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 셋째, 독립출판에 관심 있는 분
  •  

> 독립출판물 사고, 모으고, 읽는 것을 좋아하는 분께 권합니다. 그리고 독립출판물을 만들고, 판매하고 싶은 분께도 권합니다. 이제는 탄탄한 독자층을 형성하고 정기구독을 받고 있는 영화 잡지 ‘프리즘 오브’도 이곳에서 시작했습니다. 제가 사랑해 마지않는 ‘에디시옹 장물랭’ 출판사의 책도 이 곳에서 만났습니다.

 

만약 온라인, 오프라인 대형서점에서 책을 뒤적였다면 제 서재를 가득 채우고 있는 책들을 과연 만날 수 있었을까요?

 

작은 독립서점을 열고 싶은 분께 묻고 싶습니다. 어떤 책으로 내 공간, 내 서점을 채우고 싶으신가요? 여기저기 흩어져 개별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이곳에서 숨어 있는 작가를 발견해 보시기 바랍니다. 서점 문이 열려 있다고 좋은 책이 뚜벅뚜벅 걸어 들어오는 것은 아닙니다.

 

언젠가 나만의 독립출판물을 간행하고 싶은 분께 묻고 싶습니다. 어떤 책을 내고 싶은가요? 어떤 형태와 구성으로 만들 것인가요?

 

마음은 있지만 현실은 막연할 때, 이곳에서 어떤 도전들이 있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이용자이자 구매자이자 독자인 사람들의 취향과 ‘밀어주기’까지 이어지는 마케팅 전략을 야금야금 배울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텀블벅 펀딩으로 도서 구매하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