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산 후 며칠 안으로 탯줄이 자연스럽게 떨어집니다. 이것을 '제대 탈락'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아기가 엄마로부터 완전히 떨어져나가 독립된 한 사람이 된 것을 축하하는 의미로, 병원 또는 조리원에서 떨어진 탯줄을 보자기나 상자에 담아 기념으로 줍니다. 그냥 버리기는 아쉬운 탯줄로 의미 있는 '탯줄도장' 만드는 방법과 탯줄도장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아기 통장 개설, 주식 계좌 만들어주기)을 공유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내입니다. 오늘은 '탯줄도장 만들기와 활용법(아기 통장, 주식 계좌 만들어주기)' 포스팅입니다.
출산 후 어느덧 70여일이 지났습니다. 조리원에 들어온 날 탯줄어 떨어졌고, 작은 상자에 담아 전달 받은 날부터 우리 아기 탯줄 도장 만들어줘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막상 집에 오니 그럴 정신이 없더라구요.이제야 슬슬 저녁 잠이 늘어나고, 먹놀잠 패턴이 만들어지고 있어서 미루고 미루다 탯줄도장을 만들었습니다.
탯줄도장을 만들기 위한 방법과 비용, 만든 후 아기 통장 개설하기 등 활용법에 대해 공유합니다.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생아 '제대탈락'과 탯줄도장 만드는 의미
'제대탈락'이란?
자연분만이든, 제왕절개든 아기가 태어나면 탯줄을 자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배꼽 모양처럼 짧게 바짝 자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말라서 떨어질 수 있도록 몇 cm의 여유를 두고 자릅니다. 자른 부위에 의료용 집게를 집어두고 며칠이 지나면 탯줄이 떨어지고 떨어진 부위가 점점 움푹하게 들어가 배꼽이 됩니다. 이때 탯줄이 떨어져나가는 것을 '제대탈락'이라고 합니다.
탯줄도장 만드는 이유
빠르면 병원에서, 보통은 조리원에서 말라버린 탯줄이 떨어지는데요, 아기가 엄마로부터 완전히 분리되어 별개의 독립된 한 사람이 된 것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의미에서 제대를 작은 선물상자나 보자기에 담아 선물로 줍니다. 말라 비틀어진 탯줄이 어떻게 보면 징그럽기도 하지만, 우리 아기의 인생에 단 한 번 뿐인, 단 하나뿐인 특별한 것이어서 그냥 버리기는 참 아쉽습니다.
그래서 이 탯줄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우리 아이 도장을 만들어서 선물합니다. 탯줄로 인형을 만드는 경우도 있고, 그냥 그대로 보관하는 경우도 있지만 도장은 살면서 두고두고 유용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게다가 도장을 만들어서 아기 통장을 개설해주고, 주식 계좌를 만들어서 아동수당을 저금해주거나, 먼 훗날 등록금으로 쓰는 등 목돈을 모으기 위해 주식을 한 주씩 사주기도 합니다.
신생아 탯줄도장 만드는 방법
탯줄도장 만드는 방법1
- 도장을 만드는 업체에 탯줄을 택배로 보내 도장을 만들어달라고 한다.
- 장점
1. 도장 만들기에 실패할 일 없이 퀄리티 높은 도장을 만들 수 있다.
2. 엄마, 아빠가 손재주가 없는 똥손이어도 걱정할 것이 없다.
3. 바쁜 육아에 탯줄도장까지 만들 여력이 없는데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 단점
1. 희박하지만 업체로 보낸 탯줄 택배가 분실될 수 있다.
2. 업체 측 실수로 다른 사람 탯줄과 뒤바뀔 수 있다.
탯줄도장 만드는 방법2
- 탯줄도장 만들기 DIY를 구입해서 집에서 직접 만든다
- 장점
1. 엄마, 아빠가 원하는대로 커스텀해서 만들 수 있다. 도장 재료(돌, 나무, 원석 등), 도장 색깔(검정, 나무색, 흰색, 파란색, 옥색 등), 새기고 싶은 문구(아기 태어난 날, 태어난 시간, 태어났을 때 체중, 이름, 하고 싶은 말 등), 꾸미기 재료(압화 꽃 등)
2. 엄마, 아빠가 아기에게 처음 만들어주는, 게다가 직접 만들어 준다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 단점
1. 업체에 맡기는 것보다/것만큼 퀄리티가 좋다는 보장이 없다.
2. 대부분은 도장DIY가 처음일텐데, 도장 재료부터 글꼴, 음각/양각 등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 지 어렵고 난감할 수 있다.
내가 선택한 방법 '탯줄도장DIY', 만들기 방법
탯줄도장 직접 만든 이유
- 여러 블로그와 도장DIY 업체 측 후기를 찾아보니 혼자서도, 재주가 없어도 충분히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서 직접 만드는 것을 선택
- 어느 산모가 업체에 탯줄을 보냈는데 택배가 분실되었다는 글을 보게 되었다. 정말 희박한 가능성이지만 그게 내 일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만듦새가 떨어지더라도 안전하게 집에서 하기로 결정
탯줄도장 만드는 방법
1. 네이버 등에서 탯줄도장DIY를 검색하면 후기가 많은 여러 업체가 나옴. 그 중에 원하는 스타일이나 커스텀 범위(옆면에 글씨 새김, 글씨체 종류 등)를 고려해서 업체 선택
2. 도장 재료, 색깔, 글씨체, 글자수(이름+인(4글자) 또는 이름(3글자)), 양각/음각, 새길 문구, 매듭 구멍 여부 등을 선택 후 결제
3. 업체측에 도장에 새길 아기 정보 보내기 / 이때 작성한 정보 꼭 캡쳐해둘 것!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본인 실수인지, 업체 실수인지 가릴 수 있음
4. 탯줄도장DIY 키트가 집에 도착하면(평균 10일 ~ 15일 정도 걸림) 설명서를 읽고 만들기
만들기TIP.
- 업체에서 보내준 설명서에서는 72시간 정도 굳히라고 했지만 실제로 만들어보니 72시간으로는 부족함. 안전하게 5일 정도 굳히기
- 굳힐 때 손이 닿거나 흔들리지 않게 책장 위나 안 쓰는 옷장 안이라거나 안전한 곳에 두기
- 도장에 탯줄을 넣을 곳이 생각보다 작기 때문에 탯줄을 가위로 잘라야 함. 잘라보니 의료용 집게로 집어둔 곳을 자르는 게 좋고(표면이 넓어서 도장에 안 들어가고, 집게로 집힌 자국이 남), 어떻게 다듬으면 좋을 지 미리 생각해두기
탯줄도장 활용하는 방법
1. 아기 통장 개설하기
- 아기 이름으로 입출금 통장 만들기 : 아기 배꼽 떨어진 날, 처음 뒤집기 한 날, 처음 일어선 날, 첫 돌 등 특별한 날에 짧은 문구를 넣어 입금을 해주기
- 아기 이름으로 (자유)적금 통장 만들기 : 부모급여(구 영아수당, 아동수당)를 아기 이름의 적금 통장에 넣어주기 또는 아기가 어릴 때 받은 용돈(명절이나 생일 등) 엄마, 아빠가 대신 모아주기
2. 아기 주식 계좌 만들기
- 아기 이름으로 통장을 개설했다면 주식 계좌도 만들어서 미래를 위해 한 달에 한 주씩 사주기
여기까지 '탯줄도장 만들기와 활용법(아기 통장, 주식 계좌 만들어주기)' 포스팅이었습니다. 더욱 알차고 유용한 포스팅으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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