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내입니다. 오늘은 '[제왕절개] 출산가방 / 출산준비물 /출산리스트' 정보 공유 포스팅입니다.
오늘을 기준으로 출산까지 7일 남았습니다. 어제는 출산 전 마지막 진료도 다녀왔구요, 남편이랑 셀프 사진관에서 만삭 사진도 찍고 왔네요. 산부인과, 조리원에서 챙겨와야 할 짐, 주의사항 설명도 다 들은터라 출산가방도 드디어! 마무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여러 이유로 선택제왕을 하게 되어서 출산가방도 제왕절개에 맞춰서 준비를 했습니다. 출산 준비물을 챙기다보니 병원에서 필요한 물품과 조리원에서 필요한 물품이 조금씩 다르기도 하고, 산모 뿐 아니라 남편과 작은 사람 준비물도 따로 챙겨야 하더라구요.
어떤 준비물을 어느 정도 수량으로 챙겼는지 아래에서 자세히 공유하겠습니다.
[제왕절개 후 병원 입원 시 준비물(★5박 6일 기준)]
: 병원에서는 산모수첩 뒤에 적혀있는 내용을 참고해서 출산가방을 챙겨오라고 했습니다만, 산모수첩에는 너무 간단하고 대략적으로만 적혀있어서 여러 제왕절개 산모들의 후기를 참고해서 추가로 챙기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안내 받은 준비물과 따로 챙긴 것들, 산모 / 남편 / 신생아 준비물을 구분해서 소개하겠습니다.
<산모>
- (병원에서 안내) 속옷 2~3벌 / 긴 내복
- (병원에서 안내) 양말 4~5켤레
- (병원에서 안내) 수건 2~3장
- (병원에서 안내) 세면도구 / 실내화
- 산모수첩 / 신분증 / 지갑 / 에어팟
- 마스크 - 넉넉하게 10개
- 마이비데 - 2~3팩
- 일회용 샤워티슈 - 10장
- 가그린 - 휴대용 미니 1개
- 립밤 - 1개
- 머리띠 - 1개
- 텀블러 / 구부러지는 빨대 / 주방세제
- 맘스안심팬티 - 1팩
- 생리대(입는 생리대, 오버나이트 위주) - 입는 생리대 1팩 / 오버나이트 1팩
- 쪽가위(맘스안심팬티, 입는 생리대 옆에 자르는 용도) - 1개
- 손목 보호대 - 겹쳐서 사용할 용도로 다른 타입 각1개씩 총2개
- 압박 스타킹(허벅지까지 올라오는 것) - 1개
- 멀티탭 / 충전기 - 5구 멀티탭 1개
★입원하는동안 병원에서 어떤 물품을 제공해주는지, 간호사가 보호자의 몫 대신 어디까지 해주는지 확인하고 준비물 챙기면 좋을 듯합니다. 제가 입원하는 병원은 산모 패드를 필요한만큼 제공해주고, 약 1시간 단위로 간호사가 교체해준다고 하네요.
★★ 제왕절개를 하면 입원 4일차에 샴푸 서비스가 1회 있고 샤워는 퇴원하는 날 실밥 풀고 조리원에 가서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일회용 샤워티슈를 챙겨가면 좋을 듯 하구요, 수술 직후에는 물을 못 마시니까 립밤과 가그린을 챙겨가도 좋을 듯합니다. 입원 첫 날, 둘째날 세수는 제대로 하겠나 싶어서 세면도구 챙길 때 클렌징폼 대신 클렌징 워터+화장솜 조합으로 챙겼네요.
<남편(또는 보호자)>
- 세면도구 / 수건 / 면도기 / 속옷 / 실내화 / 실내복 / 외출복
★ 병원에서 보호자 준비물로 특별히 챙겨오라는 건 없었고, 침구류는 제공된다고 안내 받았습니다. 입원기간 거의 대부분을 산모와 함께 병원에 있을테니 편안한 실내복 위주로 챙기면 될 듯 하네요.
★★ 병원마다 다르겠지만, 저희 병원은 보호자가 집에 잠시 다녀오거나 근처 가벼운 외출은 가능하다고 합니다. 수술 하는 날 입고 온 외출복으로도 충분하지 않겠나 싶지만, 혹시 모르니 한 벌정도는 여분으로 챙겨가면 좋을 것 같아요. 산모 대신 출생신고도 해야 하니까요.
<신생아>
- (병원에서 안내) 세탁 된 배냇저고리 / 속싸개 / 겉싸개
- 바구니 카시트 - 조리원으로 이동 시 필요 / 남편 차에 미리 설치해두기
- 천 기저귀 - 작은 사람 바구니 카시트에 태울 때 머리 흔들림 방지용으로 1개
★ 대부분의 병원에서 출산 선물로 배넷저고리, 속싸개, 겉싸개를 줄텐데요. 세탁이 안 된 새 제품을 주는 터라 따로 챙겨가는게 좋겠습니다.
★★ 이것도 병원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퇴원할 때 신생아 옷 입히는 것까지만 간호사가 해준다고 합니다. 카시트에 앉히는 건 산모와 남편 두 사람의 몫...! 어떻게 앉히면 되는지, 안전밸트 어떻게 착용하는지 등 사용 방법 꼭 한 번 찾아보고, 실제로 한 번 해보세요.
[조리원 준비물(★2주 / 13박 14일 기준)]
: 끝나지 않은 코로나 때문에 조리원에서 남편 출입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처음 입소할 때 같이 들어와서 한 번 나가면 별도 면회실에서 면회만 가능(남편 출퇴근X, 남편 외출X)한 곳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입소 첫 날 정도만 같이 있고 남편은 집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일텐데요. 여기에 맞춰서 조리원 준비물은 남편을 제외하고 산모와 신생아 두 사람 몫만 준비를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조리원에서 안내 받은 준비물과 제가 따로 챙긴 준비물, 산모와 신생아 각각의 준비물을 소개하겠습니다.
<산모>
- (조리원에서 안내 / *병원 준비물과 동일) 속옷 2~3벌(수유브라, 수유나시) / 긴 내복 2~3벌(레깅스 등)
- (조리원에서 안내 / *병원 준비물과 동일) 양말 4~5켤레
- (조리원에서 안내 / *병원 준비물과 동일) 수건 2~3장
- (조리원에서 안내 / *병원 준비물과 동일) 세면도구 / 실내화
- (조리원에서 안내) 생리대 - 오버나이트 한 팩 / 중형, 소형, 팬티라이너 골고루 총 20~30개
- (조리원에서 안내) 수유패드 - 1팩
- 가슴 찜질팩 - 냉/온 찜질 가능한 것으로 1쌍
- 영양제 - 2주치 철분, 유산균
- 세탁망 / 네임펜
- 튼살크림 / 튼살오일 - 휴대용 미니 사이즈로 각 1개씩
★ 조리원에서 제공하는 기본 서비스 중 매일 가슴 마사지가 있긴 하지만, 젖몸살을 대비해서 가슴 찜질팩은 따로 챙겼습니다. 가슴 찜질팩 대신 물에 적신 수유패드를 얼려서 사용해도 된다고 하네요. 수유패드는 얼마나 사용할 지 몰라서 한 팩(약 30개)만 챙겼습니다.
★★ 임신 기간동안 사용하고 남은 튼살크림, 튼살오일 챙겨가세요. 겨울인데다가, 출산 후에 피부가 더 건조해서 튼살이 심해질 수 있다고 하네요.
★★★ 조리원에서는 매일 세탁을 해준다고 합니다. 세탁망이 제공되는 곳도 있는데 제가 이용하는 조리원에서는 가타부타 말이 없기도 하고 찝찝하기도 해서 집에서 쓰던 세탁망과 제 세탁망인 걸 표시하려고 네임펜도 챙겨갑니다. 혹시나 필요 없더라도 부피가 작으니 부담 없이 챙겼어요.
<신생아>
- (조리원에서 안내) 손수건 / 수건 또는 천기저귀(모자동실 시 사용)
- (조리원에서 안내) 물티슈(모자동실 시 사용)
- 영양제(유산균, 비타민d) - 1통
- D-day 달력 / 초점책 / 모자 - 모자동실 시간에 사진 찍을 용
★ 신생아 용품은 조리원에서 거의 대부분 제공을 하기 때문에 크게 챙길 건 없습니다. 1일 2회 모자동실을 하는데 사진 찍을 때마다 똑같으면 재미 없을 것 같아서 약간의 소품만 챙겼네요.
★★ 조리원에서 제공하는 분유, 기저귀 이외에 특별히 먹이고 싶은 제품, 입히고 싶은 제품이 있으면 조리원 신생아실에 넣어주면 된다고 합니다. 저는 일단 조리원 분유, 기저귀 사용해보고 안 맞다 싶으면 그때 바꿔주려고 따로 준비는 안 했습니다. 영양제는 신생아 때부터 먹으면 좋다고 해서 챙겼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간단히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저는 출산까지 남은 일주일 튼살이 더 늘어나지 않길, 작은 사람은 뱃속에서 잘 놀길 바라며 맛있는 것 최대한 많이 먹고, 낮잠도 많이 자면서 시간 보내야겠어요.
무사히 출산하고서 건강한 몸과 멘탈로...! 출산 후기 포스팅을 남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제왕절개] 출산가방 / 출산준비물 /출산리스트'였습니다. 더욱 알차고 유용한 포스팅으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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