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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교육 등 관련 정보

감성책, 표지 예쁜 책


안녕하세요. 이내입니다. 봄 볕이 따뜻하니 참 좋은 날입니다. 며칠 비도 오고 흐리더니, 겨울이 지나가나 봅니다.

 

오늘은 '책'이라는 존재가 낯선 분, 어쩐지 손이 잘 안가는 분을 위해 준비한 포스팅입니다. 표지가 힙하고 감각적인 책, 들고 다니기만 해도 예쁜 책, 담긴 내용도 그렇지만 언뜻 봐도 감성적인 책 위주로 추천을 하려 합니다. 굉장히 주관적인 포스팅이 될 수 있으니 가볍게 참고만 해주세요.

 

'감성책, 표지 예쁜 책'

 

한 권씩 차근히 소개하겠습니다.


[바쇼 하이쿠 선집]

출처 - 알라딘

  • 제목 : 바쇼 하이쿠 선집
  • 작가 : 마쓰오 바쇼
  • 책소개 
이 선집은 '하이쿠를 읽기 위해 독학으로 일본어를 공부한' 류시화 시인의 오랜 노력의 결정체로, 바쇼의 삶과 방랑의 궤적을 따라가며 그가 지은 1,100편의 하이쿠 중 대표작 350편을 해설과 함께 실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더불어 시인의 언어로 번역되고 해석된 하이쿠이기에 더욱 빛이 난다. 바쇼의 하이쿠는 단순하지만 생의 핵심을 곧바로 파고드는, 고독과 우수가 깃든 하이쿠이다.
 - 출처 : 알라딘 책소개

 

  • 이내의 TMI : '하이쿠'라는 말 자체가 낯선 분도 많을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로 알려져 있고, 열일곱 자로 이루어진 '시'입니다. 짧은 만큼 많고 깊은 것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작가 마쓰오 바오는 '하이쿠의 성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때 이 책, '바쇼 하이쿠 선집'에 빠져서 매일 한 쪽씩 읽었습니다. 하이쿠가 뭔지도 잘 모르고서 읽기 시작했는데 시 안에 자연과 인생이 담겨 있습니다. 중간중간 일러스트도 감각적이고, 책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집니다. 책의 구성은 제목, 열일곱자 시 원문, 간단한 해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인간과 사진]

출처 - 알라딘

  • 제목 : 인간과 사진
  • 작가 : 제프 다이어
  • 책소개
예술에 관한 깊은 사유를 멋진 문장 속에 담는 일은 무척 매혹적이다. 그러나 그만큼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사진 비평으로 분야를 한정한다면, 이런 작업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은 제프 다이어일 것이다. 존 버거의 심정적 후계자로 꼽히는 제프 다이어는 현대 사진 비평계에서 가장 높은 명성을 지닌 인물 가운데 한 명이다.

그러나 정작 그의 비평을 책으로 만나기는 힘들었다. 『지속의 순간들』 이후로 그의 작업은 칼럼이나 서문 등 특정 지면을 위해 작성된 글로만 진행되어 왔기 때문이다. 바로 그 글들을 한데 모은 『인간과 사진』은 다이어의 새로운 비평을 만날 수 있는 반가운 책이다.
 - 출처 : 알라딘 책소개

 

  • 이내의 TMI : 소설, 수필, 시 등 여러 갈래가 있지만 이 책은 독특하게도 21세기 사진에 대한 비평서입니다. 그 말인즉, 표지 외에 담겨 있는 내용도 사진이 수록되어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안밖으로 감각적입니다. 비평서에 어울리는 게 표지의 글씨체도 각져있습니다. 건조한 표지 색상에 딱딱한 글꼴. 은유와 냉소(와 유머)를 갖춘 작가의 특징도 반영한 표지인 것 같습니다. 알랭 드 보통, 무라카미 하루키 등 작가들에게 사랑 받는 작가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

출처 - 알라딘

  • 제목 : 우리 모두
  • 작가 : 레이먼드 카버
  • 책소개
카버가 완성시킨 단편소설 미학은 미국문학의 범주를 벗어나 이미 세계 문학사의 가장 중요한 자리에 굳건히 자리를 잡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말하지 않음으로써 말하기’, 카버가 그의 작품을 통해 보여준 미니멀리즘은 하나의 문학 사조를 넘어 이제 단편문학의 주요한 전범이 되었다.

책에 실린 305편의 시는 다음과 같이 나눠볼 수 있다. 예술에 대한 시, 술에 대한 시, 일상과 가족에 대한 시, 자연에 대한 시, 죽음과 그 너머에 대한 사유가 담긴 시 등이다. 그가 평생 동안 쓴 거의 모든 단편소설이 자전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던 것처럼 그의 시 역시 많은 것이 경험을 토대로 쓰이고 있다. 
 - 출처 : 알라딘 책소개
  • 이내의 TMI : 책 표지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무라카미 하루키가 가장 사랑한 작가, 헤밍웨이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가 '레이먼드 카버'의 책입니다. 정말이지 표지가 너무 예쁘고 아름다워서 감탄사가 절로 나왔던 책입니다. 책을 고를 때 여러 기준이 있겠지만 종종 표지만 가지고서 고를 때도 있는데, 이 책은 표지만 보고 골랐다가 내용을 보고 더 홀딱 빠졌던 책입니다. 

[따뜻한 식사]

출처 - 알라딘

  • 제목 : 따뜻한 식사
  • 작가 : 강하라, 심채윤
  • 책소개 
‘늘 먹는다’, ‘가끔 먹는다’, ‘특별히 먹는다‘ 총 3권으로 구성되었다. 아티스트 손은경의 일러스트 작품과 아티스트 신기오의 일러스트 작품, 그리고 껴안음의 형상화된 이미지를 얹은 표지를 볼 수 있다. 요리와 함께 ’껴안음‘의 생각을 담았다. 책 속에는 '껴안음'이 존경하는 농부님 60여 분이 레시피와 함께 소개된다.
 - 출처 : 알라딘 책소개

 

  • 이내의 TMI : 책 표지 너무 예쁘지 않나요? 책 소개에서도 표지에 대한 언급을 할만큼 미니멀한 표지에 눈이 갑니다. 요리, 레시피를 소개하는 책인데도 이렇게 감각적일 수 있다니 눈이 안 갈 수가 없더군요. 표지를 떠나서 채식주의를 지향하는 분이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인지 무엇이었는지 무엇일 수 있는지]

출처 - 알라딘

  • 제목 : 무엇인지 무엇이었는지 무엇일 수 있는지
  • 작가 : 최유수
  • 책소개
잠 못 이루는 상념들이 밤의 외곽으로 모여든다. 그곳은 개별적으로 소란스럽다. 희망을 주절거리는 이들과 절망 속의 쾌감에 중독된 이들이 눈빛을 교환한다. 한결같이 진지한 태도는 이제 쉽게 외면당한다. 누구나 사랑에 관한 글에 고개를 끄덕이지만 아무도 자신의 사랑에 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 출처 : 알라딘 책소개

 

  • 이내의 TMI : '사랑의 몽타주'로 알게 된 작가 최유수입니다. 독립출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초반에 만난 작가입니다. 제게는 감성적이고 간결한 글로 알려진 작가입니다. 어쩌면 오늘 포스팅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작가일 수 있겠습니다. 표지 디자인이 요즘 트렌드에 맞겠다 하는 생각을 종종 했습니다. 힙한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감성적인 분위기에 사로잡힐 수 있게끔 합니다. 사실 최유수 작가의 어느 책이든 오늘의 포스팅에 딱 떨어집니다.

감성책, 표지 예쁜 책, 가지고만 다녀도 무드있어 보이는 책을 주제로 포스팅을 했습니다. 포스팅의 제목은 가벼워도, 책에 담긴 내용은 가볍지 않습니다. 표지 디자인을 제외하고서라도 좋은 책들이니 관심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길 바랍니다.

 

볕 좋은 날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 즐기시며 가볍게 책장 넘기는 날 되길 바랍니다.

 

오늘 포스팅은 '감성책, 표지 예쁜 책'이었습니다.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