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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 관련 정보

COS 매장 냄새가 좋아서 찾아낸 머스크 향수, 르라보 상탈33

 

 

 

** COS(코스)는 h&m의 프리미엄 SPA 브랜드입니다. 미니멀한 디자인과 퀄리티 좋은 옷으로 유명한 COS는 매장 특유의 냄새, 독특한 향이 있습니다. 한남동 COS 매장을 드나들다가 향이 너무 좋아서 찾아낸 머스크 향수. 르라보(Le labo) 상탈33 향수를 소개합니다.

 


니치향수 브랜드 르라보 상탈33

안녕하세요, 이내입니다. 오늘은 'COS 매장 냄새가 좋아서 찾아낸 머스크 향수, 르라보 상탈33' 포스팅입니다.

 

여자에게도, 남자에게도 매력적인 향 중 하나가 '머스크' 향인 것 같습니다.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향수를 뿌리기 시작해서 30대가 된 지금도 향수를 좋아하는데요, 10년 이상 향수를 모으고 뿌리다보니 결국 남은 것은 머스크 계열 향수더라구요.

 

수많은 향수를 거쳐오며 지난 몇 년동안 꾸준히 뿌린 향수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COS 매장 한남점 냄새였다가 지금은 이 향이 40대, 50대, 60대 이후까지 나를 떠올려주는 향이었으면 좋겠다 싶을만큼 좋은 머스크 향수, '르라보 상탈33'입니다.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니치 향수 브랜드 '르라보(LE LABO)'

코스 한남점 냄새랑 똑같은 르라보 상탈33
코스 한남점 냄새랑 똑같은 르라보 상탈33

프랑스 출신의 두 창시자가 미국 뉴욕에서 처음 선보인 르라보는 모든 향수를 수작업으로 직접 만드는 니치 향수 브랜드입니다.

 

브랜드 르라보는 여러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향수 이름 뒤에 붙은 숫자는 향수를 만들 때 들어간 재료(노트)의 갯수를 의미하는데, 오늘 소개할 상탈33은 33개의 재료로 향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또한 향수를 구매하면 내가 원하는 이름, 문구를 새길 수 있는 라벨링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특별한 선물로도 좋습니다. 제가 가진 르라보 향수도 마찬가지로 이름, 문구, 구매한 지점명이 적혀 있습니다.

 

이외에도 랩이 있는 부티크에 향수 공병을 가지고 가면 리필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 부티크에서 향수를 사면 바로 만들어주는 것 등의 특징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점점 부각되는 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친환경 포장지를 사용하고, 매장의 인테리어도 빈티지 가구를 활용하며, 동물 실험을 반대하는 것을 브랜드 가치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COS 매장 냄새 = 르라보 상탈33

머스크향수로 추천하는 르라보 상탈33
머스크 향수로 추천하는 르라보 상탈33

말보로 담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향수 '상탈33', 33가지의 원재료에서 향을 추출해 만든 르라보의 대표적인 향수입니다.

 

머스크 향수를 추천받으면 꼭 한 번은 언급되는 향수 중 하나이고 여자향수, 남자향수 가리지 않는 젠더리스 향수로 뿌리기 좋습니다.

 

마냥 독하고 짙은 머스크향이 아닌 머스크향에 훈연한 향과 우디한 향이 조화롭게 섞인 향입니다. 게다가 상탈33은 싱글노트여서 시간이 지나 은은한 잔향으로 갈 수록 첫 향을 뿌렸을 때 느낌이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은은한 잔향과 꽤 긴 지속력 덕분에 특히 가을, 겨울에 뿌리기 좋은 향입니다. 하늘하늘하고 샤랄라한 원피스나 각 잡힌 수트보다는 포근한 니트웨어, 미니멀한 레더 자켓 등을 입었을 때 특히 잘 어울리는 향수입니다.

 

COS 옷을 떠올리면 '어떤 느낌의 향이겠구나', '어떤 스타일의 옷을 입었을 때 궁합이 좋은 향이겠구나'를 알 수 있겠습니다. 

 

'상탈33 노트(싱글노트 / 단일노트)'
카다멈 / 샌달우드 / 바이올렛  아이리스 / 앰버 / 파피루스 / 레더 / 버지니아 시더

 


상탈33 이외에 유명한 르라보 향수

어나더13

 : 카타르 월드컵에서 주목 받은 조규성 선수의 향수로도 알려진 '어나더13'입니다. 바로 아래에서 소개할 떼누아29와 함께 호불호 강한 향수로도 유명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상탈33보다 호불호가 더 크지 않나 싶은 향수입니다.

 

상탈33과 마찬가지로 머스크 계열의 향수지만 '머스크 향수'하고 떠올렸을 때 딱 떠오르는 그 향과는 거리가 조금 있는 향입니다. 아무래도 노트에 애니멀 머스크가 있어서 강렬함이 조금 더 크고 이외에도 암브레트 시드가 들어가서 그런 듯합니다. 흔하지 않고 특별한 머스크 향수를 가지고 싶다면 어나더13을 추천합니다. 

 

어나더13의 노트 :  베르가못, 자스민, 애니멀 머스크, 암브레트 시드, 암브록산

 

 

떼누아29

 : 향이 훅 찌르며 강하게 올라오지만 개인적으로는 독하다는 느낌보다는 세련됐다는 느낌이 강한 향입니다. 어나더13만큼이나 호불호가 강하지만 매력적인 향수입니다. 매니아층이 두터운 향수인데요, 기본적으로는 머스크향이 깔려 있지만 무화과가 들어가 있어서 달콤한 느낌도 있고 타바코, 건초, 월계수잎 덕분에 바싹 마른 듯 건조한 향도 납니다. 

 

개인적인 느낌입니다만, 대체로 블랙티가 들어가면 독한 느낌을 중화해주고 세련된 느낌, 고급진 느낌,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균형 잘 잡힌 느낌이 나더라구요. 

 

떼누아29의 노트 : 딥 시더우드, 머스크, 블랙티, 라이트 베르가못, 무화과, 월계수, 베티버, 타바코, 건초

 

 

로즈31

 : 로즈31은 이름만 들었을 때는 여성 향수인가? 싶겠지만 의외로 젠더리스 향수입니다. 앞치마를 한 남자를 떠올리며 조향을 했다고 합니다. 르라보의 소개에 의하면 남자도 뿌릴 수 있는 장미 향수라고 하네요. 그만큼 일반적이고 뻔한 장미향 향수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장미향 향수임에도 첫 향은 강렬한 스파이시향이 훅 치고 올라오고, 시간이 지날 수록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납니다. 

 

딥디크나 프레데릭말 향수를 좋아한다면 로즈31도 취향에 맞을 확률이 높겠습니다. 

 

로즈31의 노트 : 머스크, 장미, 시더우드, 베티머, 아가우드, 가이악우드, 올리바넘, 라다넘, 커민

 


 

 

여기까지  'COS 매장 냄새가 좋아서 찾아낸 머스크 향수, 르라보 상탈33' 포스팅이었습니다. 더욱 알차고 유용한 포스팅으로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