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 출산 후 호르몬으로 인하여 약하든, 강하든 올 수밖에 없는 산후우울증 회복, 완화에 도움 되었던 것과 실제 경험 공유
소개 및 설명
1. 산후우울증 증상
- 우울감, 불안감
- 나 자신에 대한 무가치감, 자신 없음
- 의욕이 없어짐, 무기력함
- 이유 없이 눈물이 남, 눈물이 날 것 같은 기분
- 감정 조절이 잘 되지 않는 불안정한 느낌
- 배우자 등 의존성의 급증
2. 산후우울증 원인
- 평소 PMS/월경전증후군이 있었던 경우
- 경구피임약 복용을 했을 때 감정 기복이 있었던 경우
-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으로 출산과 육아를 지지해주거나 도와줄 사람이 없는 경우
- 출산, 육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불안, 책임감 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
3. 산후우울증 완화, 회복에 도움 되었던 것(*실제 경험에 기반)
- 조리원 퇴소 후 산후도우미 적극 활용 : 가뜩이나 몸도, 마음도 예민한 시기에 남을 집에 들여서 생활을 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특히 자신의 바운더리가 확고한 사람일수록 산후도우미를 활용하는 것에 다소 부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다(=자기소개). 하지만 돌이켜보니 퇴소 후 집에 오는 그날부터 활용할 수 있는 최대한의 기간동안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신생아 케어는 물론이고 산모 본인의 회복에 '조금이라도 더'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생활습관, 일상생활 루틴 바로잡기 : 내 몸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낮이고 밤이고 24시간 아기와 붙어 있으면 산후우울증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럴 때 일수록 일상 속 루틴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 출산 전에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출산 후에는 시간을 내야만 할 수 있는 별 것 아닌 것. 하지만 정말로 중요했던 것.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하고 양치하기(*눈뜨자마자 아기와 스킨십, 감정교감 중요하지만 나도 하루가 시작된다는 작은 의식과 준비 시간이 있어야 한다). 최소 하루 두 끼는 챙겨먹기(*아기를 안고서라도 먹거나 아기가 잠시 울더라도 내 밥은 꼭 사수하기). 단 5분이라도 밖에 나갔다 오기(*음식물 쓰레기나 분리수거를 한다는 핑계를 만들어서라도 하루에 한 번은 무조건 땅 밟고오기. 아기와 이렇게라도 잠시나마 물리적인 분리가 되어야 여러모로 환기가 된다)
- 가족, 특히 배우자인 남편의 적극적인 양육 : 친정엄마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 이전에 남편이 내 아기의 아빠이므로 남편의 적극적인 양육 동참이 중요하다. 아내를 도와준다는 생각을 했다면 그것은 잘못된 생각. 육아는 도와주는것이 아니라 한 명의 부모로 그냥 하는 것이고 함께 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이 글을 남편되는 분이 보고 있다면 출산 직후부터 약 100일까지 호르몬으로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 아내를 위해 '할 수 있는 건 내가 다 한다.'라고 생각하길 바라본다. 내 경우, 남편이 사실상 육아휴직이라고 할 만큼 많은 부분을 함께 하는데도 산후우울증이 왔는데 남편이 도와주는 정도였거나, 육아는 엄마 몫이라고 생각했다면 지금의 내가 있을까 싶다. 해보니 육아에 있어서 못하는 건 없다. 해야 하는 것과 하는 것만 있을 뿐. 아내가 할 수 있으면 남편도 할 수 있더라.
- 정신과에서 약 처방받고 복용하기 : 나는 출산 직후부터 현재(*아기 9개월)까지 산후우울증을 겪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되겠지, 남편이 많이 같이 해주고 종종 친정엄마가 도와주니까 내가 힘들어 할 이유가 없지 하면서 유야무야 모른척 해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증상이 복합적이면서도 강도가 심각해졌다. 결정적인 사건이 있어서 정신과를 급히 예약하고 내원했는데 아주 심각한 수준의 산후우울증 판단을 받았다. 빠르게 약 복용을 시작했고, 약 복용하는 것을 주변에 알려 도움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정신과라는 이름부터 부정적인 느낌이고 대단히 내가 이상하고 문제가 있는 것 같지만 약 복용 전과 후를 따지면 하늘과 땅 차이다. 진작 갈 걸 왜 이제야 갔을까 싶은 정도. 현대의학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을 것을 권유한다. 혹시나 이 글을 보며 고민하는 엄마가 있다면 해주고 싶은 말. 약 먹어봤자 하는 것이 육아인데 라는 생각을 내려 놓고 출산 전, 산후우울증 전 건강했던 내 모습을 회복하기 위한다 생각하길 바란다. 약을 먹고 어떤 형태의 건강이든 회복해야 바뀐 내 인생, 내 삶을 재정립할 틈(*나만 생각했던 삶에서 나와 남편을 생각했던 삶. 거기에서 더 나아가 부부가 중심이되 아기도 함께 해야 하는 삶)이 생긴다.
총평 및 요약
1. 산후우울증의 원인은 명확히 없다. 하지만 평소 월경전증후군이 있었거나, 출산과 육아를 지지해줄 수 없는 경우에 발병될 확률이 높다.
2. 산후우울증의 증상은 우울과 불안이 대표적이다. 경험상 널뛰는 감정(두려움, 불안함, 갑자기 쏟아지는 눈물, 막막함, 과도한 책임감, 죄책감, 원망감 등)과 무기력함도 산후우울증 증상으로 볼 수 있다.
3. 산후우울증 증상에 해당된다면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 생각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좋다. 남편이든 산후도우미든 친정엄마든 누구든 도움을 어떻게서든 받아서 산책하기, 식사하기, 씻기를 꼭 사수하길 바란다. 도움을 받을 수 없다면 아기가 잠깐 울더라도 단 5분, 10분이라도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드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도 안 된다면 현대의학의 도움을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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